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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울고 웃는 세계 경제…수출 호조에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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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수출지표 호조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활짝 웃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는 잦아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중국의 수출이 3월에는 전년 대비 11.5% 깜짝 증가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수요 회복은 원자재 시장에도 호재다. 이날 구리, 철강석 등 주요 상품 가격도 일제히 뛰었다. 블룸버그 곡물 지수는 이틀 동안 3.7% 뛰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엔화와 금 가격은 떨어졌다. 반면 주요 1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0.7% 상승하면서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의 깜짝 위안화 절하에 따른 주요국 증시 연쇄 급락,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등은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 주요 변수가 됐음을 보여준다. 최근 세계 증시 상승에는 3000선을 재돌파 하면서 회복중인 상하이 증시 안정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당장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세계 주식·외환·원자재 시장은 다시 급격하게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에 대한 투자은행(IB)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중론은 6.7%다.
BNP파리바의 필리페 지젤스 수석 전략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언제든지 다시 중국에 대한 나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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