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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연내 미래신산업 보고서 발표…청사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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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오는 12월까지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한류,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의 전망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전 서울 벨레상스호텔에서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민관협의회는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글로벌 산업 판도를 파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년뒤를 내다보는 장기적 시각에서 우리 산업이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민관협의회를 분기마다 개최하고, 금년 12월까지 미래 산업의 전망과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중심으로 유망 신산업별 실무 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미래 신산업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주요 신산업은 ▲IoT, AI, 빅데이터 등 기존 산업 생태계를 통째로 바꾸면서 전후방 산업 및 他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게임체인저 분야, ▲에너지, 통신, 플랫폼 등 한번 구축되면 사용자 추가에 따른 한계비용이 거의 없고, 락인(Lock-in) 효과가 높은 네트워크 분야 ▲한류, 의학 바이오 등 우리 사회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비교우위 보유 분야 ▲차세대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ICT·서비스·문화 등을 융햡해 고도화할수 있는 프리미어 전략 분야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베인&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제하고,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BCG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 한국 경제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9대 기술을 제시했다. 9대 기술은 ▲빅데이터와 분석, ▲자동화 로봇, ▲시뮬레이션, ▲수평·수직적 소프트웨어 통합, ▲산업인터넷, ▲사이버 보완, ▲클라우드, ▲3D 프린팅등 적층 가공, ▲증강현실 등이다.
베인&컴퍼니는 '산업의 생성과 진화, 변화혁신-글로벌 모범사례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 산업의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사례로 언급된 구글은 사업모델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대신, 적합한 모델을 외부로부터 도입하는 등 개방형 혁신과 M&A전략을 구사했고, 다음카카오는 통합 컨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김준경 KDI 원장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융합, 성장 동력의 회복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시급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반면, 이를 무시하고 기존기술 중시 전략을 편 기업(노키아, 모토로라 등)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상엽 KIAST 교수는 "사이버-물리-생물 시스템 등 경계없이 융합되는 창의적 융합산업과 융합적 사고를 가진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평생교육분야 혁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주형환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산업, 기술, 연령, 학제, 기업규모 등 각계각층 대표들 33인으로 구성됐다.

주 장관은 "보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대체 수출주력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경제·금융·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돼, 미래 새로운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산업의 기회가 어디에 있는 지를 모색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대응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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