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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돌풍 멈추나…가입자 절반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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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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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연초 알뜰폰 열풍의 주역이었던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최근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알뜰폰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었던 공짜요금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3만60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입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1월 9만8486명 대비 6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2월 6만3191명과 비교해서도 42% 줄어든 숫자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불과 두 달 사이에 크게 줄어든 까닭은 가장 큰 인기 상품이었던 A제로 요금제를 3월부터 우체국에서 가입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이 지난 1월 우체국을 통해 출시한 A제로 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무료통화 50분을 제공해 일명 공짜요금제로 불렸다.

공짜요금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가 몰렸고 에넥스텔레콤은 불과 두달만에 12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두달 동안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약 16만명인데 이 중 75%를 에넥스텔레콤이 가져갔다.

그러나 가입자가 폭주하면서 회사 규모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업무량이 늘었고 결국 지난달 2일 에넥스텔레콤은 A제로 요금제 신규가입을 중단했다. 이후 에넥스텔레콤은 지난달 15일부터 온라인매장을 통해 A제로요금제 가입을 재개했지만 현재까지 가입자가 약 8000여명 수준으로 우체국에서 판매될 당시와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었고 기존 고객들의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해 A제로 요금제 가입을 중단했다"며 "현재는 온라인매장을 통해서만 A제로 요금제 판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이 A제로 요금제를 자사의 온라인매장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우체국 알뜰폰의 폭발적인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우체국 알뜰폰의 폭발적인 인기는 에넥스텔레콤의 공짜요금제 덕분이었다"며 "향후 비슷한 상품이 나오지 않는한 다시 관심을 받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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