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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600만 시대]韓 알뜰폰 600만 시대, 퀀텀점프 하려면

최종수정 2016.03.28 13:19 기사입력 2016.03.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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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 알뜰폰 시장 진출해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이창환 기자] 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면서 알뜰폰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알뜰폰 시장도 기존 통신사가 아닌 정보기술(IT) 기업과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규모를 키우고 소비자 혜택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숫자는 지난 1월말 기준으로 60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7월 알뜰폰이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4년 6개월여만에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초기 대기업의 참여제한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도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50%를 넘지 못한다.
 
구글 알뜰폰 '프로젝트파이'

구글 알뜰폰 '프로젝트파이'


그러나 외국에서는 거대 IT 기업들이 알뜰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네이버(라인), 샤오미, 파나소닉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하지 못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존 통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알뜰폰을 이용해 로밍, 게임, 전자상거래, 쇼핑, 사물인터넷(IoT), 오버더톱(OT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알뜰폰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출시했다. 구글은 월 20달러에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1기가바이트(GB)당 10달러를 부과한다.

네이버 자회사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하는 라인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고 알뜰폰 서비스인 '라인 모바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의 망을 빌려 라인의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제휴해 지난해 9월 알뜰폰 서비스인 '미모바일'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IT 공룡 기업들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이통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알뜰폰 600만 시대]韓 알뜰폰 600만 시대, 퀀텀점프 하려면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알뜰폰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경우 기존 이통사와 경쟁을 통해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 위주의 알뜰폰 정책을 고집할 경우 구글 등 해외 알뜰폰 사업자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알뜰폰 사업자들은 단순하게 음성할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해외는 자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서비스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자들도 이같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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