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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올림픽 뒷문은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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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와일드카드 후보 점검차 독일行
9일 브레멘과 경기, 수비 불안 해소 기대

홍정호.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홍정호.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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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7ㆍ아우크스부르크)가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자격을 검증 받는다.

홍정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있는 베저 슈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열리는 2015~2016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 나간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46)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며 홍정호의 경기력을 확인한다.
신 감독은 홍정호를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에 이은 두 번째 와일드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독일로 출국하며 "홍정호는 내가 생각하는 와일드카드 후보다. 사람들의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하지 않나. 대표팀 수비를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홍정호가 올림픽팀의 수비 불안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11월 11~15일)에서 세 경기 4실점, 올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1월 13~30일)에서 여섯 경기 6실점했다.

홍정호는 브레멘과의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활약상은 좋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얀 잉베르 칼센-브라커(32)가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출전 기회가 늘었다. 홍정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열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열일곱 경기에 나갔다.
박찬하 KBSN 스포츠 해설위원(34)은 "홍정호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상황이 아주 좋아졌다. 순수하게 실력으로 주전 경쟁에서 이겼다. 중간에 부상이나 대표팀 소집에 응하느라 피곤해서 기복이 있었지만 출전 시간이 주어졌을 때 제 몫을 한다"고 했다.

홍정호가 막아야 할 상대는 클라우디오 피사로(38)다. 피사로는 브레멘의 베테랑이자 간판 공격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스물세 경기에서 열두 골을 넣으며 나이가 무색하게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골 결정력과 찬스를 만드는 노련미가 탁월하다. 홍정호가 피사로를 잘 막으면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신 감독은 홍정호에게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와 올림픽 기간 차출 문제를 논의한다. 홍정호는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발목 부상 때문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홍정호는 "올림픽에 대해 '한'이 남아 있다. 친구들이 동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이 매우 부러웠다. 기회를 주시면 출전하겠다. 브레멘과의 경기도 집중해서 잘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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