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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행 결국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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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유지키로
올림픽 이어 AG 출전 못해 은퇴 기로

박태환 /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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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박태환은 이 규정이 바뀌길 희망했다. 지난 2014년 9월 3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일 징계가 풀렸지만 대한체육회가 2014년 7월 15일 만든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6항은 박태환의 국가대표 복귀를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측도 고민했다. FINA로부터 징계를 받고 국내에서도 추가로 처벌을 받아 '이중 처벌'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과 특정 선수를 구제하기 위해 규정을 바꾸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맞섰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공정성을 우선시해 외부에서 개정 요청이 와도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메달을 통해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잃었다. 박태환은 규정이 개정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난해 6월 1일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60)이 운영하는 수영교실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일본 호세이대와 오사카 수영클럽 등을 오가며 수영했다.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 겸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4월 25일~29일)에도 나갈 계획이었다.
박태환은 이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 은퇴와 현역 유지의 갈림길에 섰다. 대한체육회 규정대로라면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뿐 아니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도 나갈 수 없다. 도전해야 할 목표가 사라진 이상 은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박태환의 은퇴 문제는 앞으로 선수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고 내부에서 의견을 나눠 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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