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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올해도 결렬된 임단협…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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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합의 도출하지 못한 임단협
명예퇴직·퇴직금 산정에 이견 좁히지 못해
인력 구조조정 가시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

오비맥주, 올해도 결렬된 임단협…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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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비맥주와 노동조합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또다시 결렬됐다.

지난 몇 년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오비맥주는 올해 명예퇴직과 퇴직금 산정 기간에 대한 이견이 커지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모두 가입된 복수노조인 오비맥주 노조는 지난달 중순 회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임단협이 부결되자 각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고 두 노조 모두 해당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제기해 중재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같은 오비맥주와 노조의 갈등은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명예퇴직과 퇴직금 산정 기간에 대한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역대 최대규모의 명예퇴직을 시작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오비맥주의 임단협은 격년제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임금 협상만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임금 및 단체 협상으로 노사협약과 복리후생 등의 협상을 논의중이다.
2014년 임단협에서는 성과공정분배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AB인베브로 인수되며 격려금에 대한 특별합의에 따라 수백억원 대의 격려금 지급을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오비맥주 직원들은 근무 년차에 따라 1년차 1000만원, 2년차 2000만원, 3년차 3000만원, 4년차 4000만원으로 차등 지급되며 5년차 이상은 5000만원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급받았다.

2년 전 오비맥주 직원 수는 약 1800여명으로 이중 200여명을 제외한 1600명은 5년 이상 근무자인 점을 감안할 때 지급된 격려금과 복리후생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단체협상의 주요 쟁점은 명예퇴직과 퇴직금 산정 기간, 초과근무수당 조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조 측은 퇴직금 산정 기간을 36개월로 제시했으나 사 측은 12개월을 제시해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가 대규모 명퇴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다"며 "오비맥주의 임단협은 매년 협상이 결렬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퇴직금 산정 등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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