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나금융 강남사옥 1층은 ‘KB국민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비은행계열 본사 ‘그레이스타워’에 입주…건물 인수전 임대차 계약 탓

서울 강남 역삼동 소재 그레이스타워

서울 강남 역삼동 소재 그레이스타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본사인 그레이스타워(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1층엔 KEB하나은행이 아닌 KB국민은행이 입주해있다. 금융지주 계열사 본사에 경쟁 은행이 있는 셈인데, 금융권에선 이례적이다. 이는 국민은행 강남역종합금융센터가 하나금융이 그레이스타워를 국민연금으로부터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6월부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레이스타워는 국민연금이 2008년 코람코자산신탁의 위탁관리리츠 ‘코크렙 NPS 제1호’를 통해 국민은행으로부터 사들인 오피스빌딩이다.
국민은행의 임대차계약은 올해 5월 말 만료된다. 하지만 계약 연장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비은행 본사 건물에 ‘KEB하나은행’만을 고수하지 않고 있어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일반 기업체를 포함해 타 금융기관이라도 임대계약이 가능하다”며 “이는 수익극대화가 우선이라는 원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적정한 임대료 협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임대차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다”며 “적정한 협상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그레이스타워 인수를 위해 지난해 8월 하나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68호라는 부동산펀드를 설정했다. 부동산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다. 자산규모 총 1720억6000만원으로, 선순위 담보대출 926억원, 단기차입금 28억원 등의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지난 1월 그레이스타워에 하나자산신탁,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본사가 입주했다. 이는 계열사를 강남으로 모으는 프로젝트(하나금융강남센터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하나금융은 서울 강남 지역에 그룹 계열사 사옥 용도 빌딩을 마련해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옥 확보로 실질 임대료 인하 효과 등 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기대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