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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선대위 첫 회의…"정부·여당 경제무능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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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 메인 슬로건

왼쪽부터 김진표 전 부총리, 김종인 대표, 진영 전 장관

왼쪽부터 김진표 전 부총리, 김종인 대표, 진영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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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제20대 4ㆍ13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의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이번 총선을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정 심판'으로 규정했다.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의 새누리당 정권 경제무능에 대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를 보면 열 사람이 힘을 모아서 한 사람을 구해내는 공동체의 역사"라면서 "그러나 최근 우리의 경제상황은 거대 기업, 거대 금융, 이 사람들이 전체를 독식 해서 10% 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90%의 기회를 박탈하는 절망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포용적 성장을 절대적인 경제운용의 가치로 내세우고 국민들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정치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김진표 전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12%를 넘어선 청년실업의 현실, 12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등을 언급하고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불공평한 나라라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러면서 "1%도 안되는 극소수의 부자를 위해 99%가 희생을 당하는 특권구조를 분명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 뒤 공식 회의에 처음 참석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총선은 시대적 흐름에서 한없이 이탈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선대위 부위원장인 진 전 장관은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 잡음을 겨냥해 "정치판의 유례 없는 공천 파동은 정당정치를 먼 옛날로 후퇴시켰다"고 꼬집고 "이런 상황에서도 더민주가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와 국민의 희망은 갈 곳을 잃는다"고 우려했다.

진 전 장관은 또 "야당 간의 경쟁은 잠시 뒤로 미루고 힘을 합쳐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말로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더민주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하는 선대위 부위원장 8명을 이날 추가로 임명했다.

서울은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기로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은 광주 담당으로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밖에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전남),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전북),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대구)도 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최동익 의원은 장애인 대표로, 이석행 당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노동계 대표로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호남에서 경쟁하는 국민의당을 향해 "자신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적자라고 표현하는데 지금 국민이 듣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김대중정신과 노무현정신을 시대에 맞게 새로이 계승ㆍ발전시켜서 박근혜정부와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고 상위 1%만이 행복한 세상을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이 행복한 세상으로 바꿔내는 실력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선 야권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믿을 수 있는 야당이라는 신뢰감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라는 총선 메인 슬로건을 소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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