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총선 승리 뿐 아니라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 찾아 만날 것"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컸 유세단 출범 배경과 각오 등을 밝혔다. 스스로 단장에 올랐다고 밝힌 정 의원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억울하게 낙천된 사람들, 서럽고 불쌍해서 눈물 흘리는 저희들의 눈물로 더 고통받고 더 차별받고 더 신음하는 국민들의 눈물을 저희들의 눈물로 닦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컸 유세단의 출범을 두고서 새로운 정치실험으로 의미 부여했다. 공천 탈락후 무소속 출마 하는 정치관행을 끝내고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 의원은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 되어 총선에 출마 할 수 없게 됐다.
정 의원은 "저희보다 몇배, 몇십배 억울한 분들이 대한민국 살아가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다"며 "학력 차별, 지역 차별, 빈부 차별, 금수저 흙수저 차별 말고도 너무도 억울해서... 고통스러운 말씀들에 귀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위로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물 닦아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컸 유세단은 당초 '더민주 컷오프 동지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지만 손혜원 홍보위원장(정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이 컷 때신에 '더컸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쌍시옷을 붙여서(컸)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해 더컸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어제 다른 후보 개소식에 갔는데 헤어진 애인 결혼식 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출마 기회를 갖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두고 농담을 한 뒤 "다음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시민을 만나고 직접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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