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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두산 '4세 경영' 개막·한화 이사 임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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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두산이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두산그룹은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하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이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게 된 것이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큰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으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은 2012년 4월 취임해 약 4년간 그룹을 이끌어왔다. ㈜두산은 이날 주총에서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창환 세무법인 세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를 작년과 같이 150억원으로 동결했다. 또 지난해 신규 취득한 면세점 사업특허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면세판매업, 관광기념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며 ㈜두산의 주총은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열고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늘어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도 선임했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에서 계열분리 된 이후 첫 주총을 열었다. 이날 연합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선 정몽혁 회장과 하명호 부사장의 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의 독립 경영이 시작된 셈이다.

(주)한화, 한화케미칼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이날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선임 등 각종 안건을 통과 시켰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김준호 기획부문장(전무)과 한상흠 PO 사업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이광민 변호사(법무법인 영진)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특히 한화 계열사들은 이사의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키는 안건을 일제히 통과시켰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진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임기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이웅열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코오롱 계열사들의 주총도 곳곳에서 열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목적에 '화장품 등의 수출입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동국제강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장세욱 부회장을 2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인 장 부회장의 단독 경영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주 회장은 지난해 6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직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외에도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제과 등 상장기업 818곳이 이날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올 들어 세 번째 '슈퍼 주총데이'로 하루 주총 개최 건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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