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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완판 행진에 하노이 들썩…'베트남 건설한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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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판상형 구조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기몰이 ..단지 배치 노하우 벤치마킹 잇따라

하동힐스테이트 단지 내에 비치된 대형수영장 모습.

하동힐스테이트 단지 내에 비치된 대형수영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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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남쪽으로 달리자 낮익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노이시가 지난 2000년부터 야심차게 조성하고 있는 하동 신도시에 한국식 고급 아파트 건물들이 열대의 땅에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주인공은 현대건설 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단지. 지상 27~32층(면적 102~168㎡)에 아파트 5개동(928가구)과 상가동과 빌라 등을 합치면 총 1000가구 규모에 이른다.
경남기업 등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에 아파트를 지었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곳은 하동 힐스테이트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한류 바람'을 타고 하노이 시민들의 한국식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점에 착안해 단지 이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 하동 힐스테이트 사업을 위해 투자법인 하떠이RNC를 설립하고 단지 설계, 시행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결과였던 만큼 사업 초기부터 입소문을 타고 현지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실시된 1ㆍ2차 분양은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최근에는 200여 가구의 분양을 완료하며 분양률이 95%를 넘어섰다.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임에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하동힐스테이트 단지 모습.

하동힐스테이트 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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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열 하동힐스테이트 분양담당 차장은 "하동힐스테이트 분양가가 평당 500만원 정도로 이는 하노이 시내 아파트보다 절반 정도 수준"이라며 "주변 일대가 행정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데다 지상철이 올해 말 완공되는 등 생활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거주 목적 현지인들의 입주 비중이 80%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여타 국내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현지 체류 한국인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 한류' 이미지를 심어주는 최초의 아파트라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덕열 차장은 "단지 상가 분양권에 평당 1700달러 프리미엄이 붙는 등 입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건설사에서도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조경 등 단지 구성을 따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단지 구성도 국내 고급아파트 이상의 수준을 갖췄다. 단지 사이사이에 꾸며진 열대목 조경에 단지 한 가운데에는 대형 수영장이 마련돼 마치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켰다. 주차장은 입구에서부터 지하로 연결돼 단지 내 입주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동 1층과 출입구는 호텔식 로비형태로 특화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서 차장은 "이 아파트의 특징은 최초로 한국식 판상형 구조로 지어져 맞통풍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온열시스템도 현지의 가구 내 가스통 배치 형태가 아니라 중앙집중식 취사용 가스공급 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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