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회복 신호에 '3월 FOMC' 재조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들이 속속 경기 회복론에 힘을 실으면서 오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금리인상 신중론'을 제시했던 FOMC가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관심사다.

이달에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미국 경기 호조를 보여주는 지표는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2월 미국 신규 일자리(비농업 부문)는 24만2000개 늘었다. 예상치 19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통상 20만개가 늘어나면 경기 호조로 진단한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이 4.9%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실업률 4~5%를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증시도 상승세다. 다우지수는 연초 들어 무너졌던 1만7000선을 이달 들어 만회했다. S&P500지수도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유가 하락도 전환점이 기대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갤런당 3달러(4일 2.87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미 올해 최고치(1월4일) 2.37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16개 주요산유국은 오는 20일께 원유 생산량 감축을 위해 회동하기로 하는 등 유가 상승에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초 세계 경제 침체의 주범 중 하나인 중국도 '바오치(保七ㆍ7% 경제성장 고수)' 시대를 마감하고 6%대의 '중속(中速)' 성장시대를 공식화한 것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검토해야 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FOMC 위원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7일 스탠리 피셔 미국 Fed 부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강연에 나선다. 피셔 부의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경제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로 '임금 인상'을 꼽은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25.35달러로 전달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는 '0.2% 증가'였지만 기대치를 크게 밑돈 셈이다.

금리 인상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도 같은 날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