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SA大戰 D-10]ISA가 뭐길래? 은행 과열 마케팅 벌이는 사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ISA大戰 D-10]ISA가 뭐길래? 은행 과열 마케팅 벌이는 사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오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고객들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여행상품권이나 자동차 경품까지 내걸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은행권이 ISA에 과열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행권이 더 이상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 힘들어지면서 자산관리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ISA는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어 운용할 수 있는 '만능 계좌'다. ISA는 연봉 5000만원 이상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상 사업자는 의무가입 기간인 5년 만기를 채울 경우 ISA 계좌에서 나온 전체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전 금융사에서 1개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봉에 따라 3~5년간 의무 가입해야한다. ISA 가입자를 확보하면 장기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금융회사들이 고객 선점 경쟁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ISA를 계기로 은행을 바꿀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잡기 위해 은행권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공동TF팀을 꾸렸고 점포를 다변화하기도 했다. ISA 시행을 앞두고는 고객들에게 자동차나 여행상품권,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사전예약을 받기까지 했다.
이처럼 경쟁이 과열된 데는 ISA가 은행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은행간의 경쟁이 아니라 전 금융사간의 경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영역이던 일임형 ISA를 은행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은행과 증권사가 수익률 경쟁을 하게 됐다.

ISA는 예·적금과 같이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구성하는 신탁형 ISA와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을 담는 일임형 ISA로 나뉜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운용 상품을 지정하지만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직접 상품 편입과 비중을 결정해 운용한다.

증권사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신탁형과 일임형 ISA에 모두 가입할 수 있지만 은행에서는 투자일임업 자격이 생기는 3월 말까지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없다.

이에 은행들은 점포 조직을 재편해 다양한 고객을 사전 유치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사에 비해 점포가 많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