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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원 더비(Derby) 불지피는 염태영-이재명시장

최종수정 2016.03.03 09:33 기사입력 2016.03.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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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외 기싸움을 벌여 눈길을 끈다.

염 시장과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호형호제하는 각별한 사이다. 이들의 신경전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성남FC의 프로축구 경기로 촉발됐다.

염 시장은 수원FC의 구단주이고 이 시장은 성남FC의 구단주다. 염 시장과 이 시장은 시민구단인 수원FC와 성남FC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

염 시장은 최근 수원FC 전지훈련장을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지난해 수원FC의 K리그 참여가 확정된 뒤에는 수원에 연고를 둔 삼성블루윙스와 수원FC 중 어디를 더 응원해야 할까요라며 애교섞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시장 역시 지난해 해외 전지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축구단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러다보니 염 시장과 이 시장의 축구 장외 신경전은 대수로울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도발은 '동생'인 이재명 시장이 먼저 했다. 이 시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투가 피 튀길지도…염태영 수원FC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 성남 첫 원정경기 상대가 수원FC인데 수원에서 만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성남FC는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피투를 영입하며 올해 그 어느때보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이 시장은 또 수원FC가 성남FC와의 첫 홈 경기에 무료 입장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염태영 구단주님…성남에서도 많이 갈게요 겁 먹지는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염 시장은 "예 고대하고 있슴다. 우리는 막내로서 별 부담없는데, 시즌 시작 직전까지 외국선수를 영입해야 할 정도로 걱정되시나요? 축구명가 수원에서 멍석깔고 기다리겠슴다"라고 응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두 분은 수시로 전화도 하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사이"라며 "하지만 스포츠경기의 승부에 있어서 만큼은 상대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염 시장과 이 시장간 장외 신경전이 알려지고, 두 지역 시민들이 여기에 가세하면서 국내 프로축구에도 수원과 성남 간 '더비'(동일지역 내 스포츠팀끼리 하는 시합)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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