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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마친 강기정, 과거 ‘히스기정’ 별명…與의원과 1:1 맞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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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노컷뉴스 캡처

강기정 의원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노컷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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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26일에도 한창인 가운데 필리버스터 9번째 주자였던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제다.

강 의원은 2008년 12월,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행정위원회 안전 법안심사소위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권경석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광기어린 웃음을 지었다. 이를 보며 네티즌들은 그 모습이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맡았던 故 히스 레저와 비슷하다며 강 의원을 '히스기정'이라고도 불렀다.
또 국회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비행(?)을 시도한 모습은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성회 새누리당 전 의원과 1:1 맞짱은 파이터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2010년 12월 국회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강 의원과 김 의원은 난데없이 '주먹다짐'을 벌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럭비부 주장 출신인 김 의원에게 한 대를 가격 당했고, 옆에 있던 경위에게 화풀이를 해 동료의원들이 말렸다.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눈물을 보인 강 의원은 "그동안 필리버스터가 없어서 악법을 막느라 2번이나 벌금형을 받는 등 사법처리도 받고 그랬는데 필리버스터가 생겨서 19대 국회는 행복한 국회"라며 필리버스터 소감을 마쳤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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