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봄철을 맞아 23일 곡성 오곡면 소재 임야 32ha에서 4만 2천 그루의 고로쇠와 헛개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올 한 해 국비와 지방비 등 622억 원을 들여 1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를 나무 심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전남 32곳에서 각종 나무 심기와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하고, 여수 등 17개 산림조합에서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올해 조성 예정인 경관숲은 나주 남평 지석강변 십리(十里)송 복원사업 50ha, 장흥 정남진권 푸른숲 조성 80ha, 가고 싶은 섬과 연계한 섬 지역 경관숲 127ha, 소록도 100주년 기념숲 2ha, 화순 묵곡, 영암 달빛마을 등 전통마을숲 17곳, 목포∼광양 간 고속국도와 연계된 국?지방도 나들목 21곳과 국도 77호선 가로경관 확충 등이다.
소득숲의 경우 최근 식·약용으로 인기가 있는 황칠특화림 110ha와 호두 등 견과류 웰빙숲 110ha를 순천, 장흥, 해남지역에 집중 조성하며, 장기적으로 목재자원 육성을 위해 편백과 목백합 등 2천 20ha, 잎과 열매가 신장 결석에 효과가 높아 자원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참가시나무 20ha를 보성지역에 조성한다.
전라남도는 또 올해 심은 나무의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일 시군 담당자와 묘목 생산자 등을 대상으로 나무 심는 시기와 요령을 교육했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미래를 대비하고 기후변화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 심는 일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며 “생활 주변에 한 그루의 나무라도 잘 심고 가꾸는데 주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한 해 462억 원을 들여 소득숲 2천 200ha, 가로수 116㎞, 학교숲·마을숲·나눔숲 52개소, 민간 주도 주민 참여숲 39개소 등을 조성, 1천 9만 그루의 나무와 345만 그루의 꽃을 심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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