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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⑦서울 서초을]'朴의 두뇌' 강석훈VS'李의 입' 이동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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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현역 새누리당 의원에 이동관 MB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도전장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왼쪽)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오른쪽)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왼쪽)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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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경선에서 서울 서초을 지역구를 놓고 전ㆍ현직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두 정치인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초을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초강세 지역으로 '경선이 곧 결선'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새누리당 경선에서 '박근혜의 경제교사'로 잘 알려진 강석훈 의원과 '이명박의 입'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서초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이 전 홍보수석을 비롯해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정옥임 전 의원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기영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등록, 총 네 명의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현역인 강 의원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2007년 박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인연을 맺어 대표적인 친박(親朴)계 인사로 분류된다. 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해 현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당초 비례대표로 검토되다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 사건의 당사자였던 고승덕 의원을 밀어내고 서초을에서 '깜짝 공천'을 받아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정무위원회 위원ㆍ당 정책위원회 부의장ㆍ경제상황점검TF 단장ㆍ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도전하는 언론인 출신의 이 예비후보는 MB대선 캠프 대변인부터 인수위, 청와대 대변인 등 MB정권에서 일한 친이(親李)계 인사다. 그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을 모셨기에 친이라는 것에 부인할 생각은 없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계파대표'가 아닌 '국가대표'를 뽑는 선거"라며 "중앙정치에서 존재감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초에서 28년 동안 쭉 살았다는 이 예비후보는 그만큼 지역 사정에 밝다. 그는 양재동 화훼단지 재개발과 서초동 정보사 이전 부지, 방배동 복개천 등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서초구 출신의 무게감 있는 중앙 정치인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서초구의 자긍심을 채워줄 수 있는 중앙정치의 큰 인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서초지역은 과거 최병렬ㆍ박찬종ㆍ김덕룡 등 정치계의 큰 별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낙하산으로 (후보가) 오다 보니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며 "지역구민의 자긍심을 채워줄 수 있는 중앙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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