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우유 3잔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해외 연구결과
우유는 칼슘 함량 높은 식품 가운데 하나, 골다골증에 도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완전식품' 우유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발육기 청소년을 위한 영양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우유 먹는 것을 권장했다. 일부 키가 작은 청소년은 자발적으로 200ml 우류를 하루에 2~3개씩 먹기도 했다.
한국유가공협회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종류, 양, 이용효율면에서 볼 때 우유는 동물의 젖 중에서 인간의 모유와 가장 유사한 완전에 가까운 식품이라고 주장한다. 우유의 주성분인 단백질, 유지방, 유당의 소화율은 거의 100%에 가까우며 각종 무기물과 비타민, 칼슘 등은 우리 몸에 흡수, 이용되기 쉬운 상태로 돼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사람의 뼈는 30대 이후부터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약해진다. 뼈가 건강하려면 음식 등을 통해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의 함량이 높은 식품 가운데 하나가 우유다.
일각에서는 우유의 지방성분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내막에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을 뜻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내 필요이상으로 축척되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우유 200ml에는 콜레스테롤 1일 섭취권장량의 10% 수준으로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의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최근 "음식물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면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계란이나 새우·바닷가재도 심장질환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가공 협회는 "우유의 발효유의 유산균은 암 유발성 물질을 감소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면서 "우유는 위 기능과 식욕을 정산화 시키는 효과가 있고 발효유는 장염,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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