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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대목 3大 데이, 대박의 조건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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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이면 최악…미리 좌판 깔고 홍보해 매출분산 '총력'
올해 화이트데이는 月, 빼빼로데이는 金…날씨가 관건

초콜릿(사진=아시아경제DB)

초콜릿(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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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밸런타인, 화이트, 빼빼로데이 등 3대 대목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실적을 보면 마케팅 전략 보다는 해당일이 주말인지 여부와 날씨 등이 흥행 여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리 행사 매대를 구성하고 일찌감치 홍보를 시작해 매출이 분산되도록 하고있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의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당일 초콜릿 등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날 매출이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원인은 이날이 출퇴근이나 등하교를 하지 않는 주말(일요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역시 주말인 토요일이었다. 당시에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9%가 빠졌다. 지난해에는 화이트데이(3월14일)도 토요일이었다.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반면 기념일이 평일인 경우에는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 2013년 빼빼로데이(11월11일)는 월요일로 전년 대비 1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날은 일요일이었다.

이처럼 날씨나 주말 여부에 데이 매출의 판매량이 증감하는 이유는 최근 이 같은 기념일이 '고백'의 개념 보다 주변인들과 가볍게 즐기는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구매,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사례가 많다. 학생들 역시도 마찬가지로 가까운 사이에 '우정사탕', '의리초콜릿'을 서로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의 남은 기념일의 경우 이를 기준으로는 성장세가 기대된다. 화이트데이는 월요일, 빼빼로데이는 금요일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날씨 역시 매출을 좌우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사탕이나 초콜릿, 과자에 인형 등을 함께 포장한 세트 제품는 손에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매출에 특히나 타격을 입는다.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또한 주말이었던 데 더해 폭우까지 쏟아져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업계 측은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3대 데이 행사의 매출 볼륨이 점차 커지면서 최근에는 마케팅이나 매대 구성을 미리미리 하고있다"면서 "특히 해당일이 주말일 경우 좀 더 일찍 외부 마케팅을 시작하고, 진열대도 더 크게 일찍 마련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념일을 D데이로 1주일전부터 고루 매출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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