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이 부산 학교급식에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공급된다.
품평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전국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등 7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식품안전, 위생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밥맛과 업체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해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과 고흥 흥양농협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전남 친환경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3월부터 12월까지 연제구 16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에 200여t의 친환경쌀을 공급한다. 이번 성과는 전라남도가 적극적인 홍보 판촉활동을 벌인데다 해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이 부산 연제구 학교와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청소년 성장발육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일반쌀보다 30% 이상 높은 기능성쌀인 하이아미와 밥맛이 좋은 일미벼를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쌀은 서울 서대문구 마을생협 등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해남지역 학교와 광주, 서울 관악구·서대문구 학교급식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춘봉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타 시도 학교급식에 전남 친환경쌀 공급을 확대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15년부터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교급식에 전국 최초로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서울지역 학교급식 친환경쌀 소요량의 55%를 납품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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