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해 청렴도 최하위권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청렴도 상위권 달성을 위해 ‘밝은 도청 만들기 추진본부’를 운영하는 등 5개 분야 23개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청렴도 대책을 분석한데 이어 신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올해는 반부패 및 청렴도 향상대책을 위한 총괄 특별기구를 설치해 운영키로 하는 등 실효성 있고 강도 높은 처방책을 내놓았다.
우선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밝은 도청 만들기 추진본부’를 구성해 실질적인 종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키로 했다. 또 전문기관의 ‘청렴 컨설팅’을 실시해 6년 연속 청렴도 하위권의 문제점과 원인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렴도 취약부서의 경우 매월 점검회의를 통해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면서 올해 목표치를 제시한 후 우수 부서는 성과상여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개선 부서 및 부정·비리가 포착된 부서는 공직 암행감찰을 강화해 불이익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청렴 대책으로 △‘도민 참여 청렴 아이디어’공모 △청렴 연수원 ‘청렴 콘서트’초청공연 △청렴사적 현장 방문 힐링 체험 △노조와 상생협력을 통한 훈훈한 공직 분위기 조성 등 직원들과 함께 하는 청렴문화 조성 등에 나선다.
청렴도 측정 분야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외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설명회’개최 △취약분야 민원 만족도 모니터링 강화 △ 금품?향응 수수 ‘부패익명 신고시스템’운영 △‘자체 외부청렴도 측정’등도 실시한다.
전라남도는 또 도민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정책고객 평가를 높이기 위해 △‘청렴실천 약속’서한문 발송 △정책고객과의 소통 노력 △도지사 청렴의지 및 청렴도정 실현 홍보를 강화해 대외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방옥길 전라남도 감사관은 “올해가 도정 핵심과제 실현을 뒷받침하고 청렴 도정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청렴하고 깨끗한 전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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