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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초' 유엔 사무총장, 부트로스 갈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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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제6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이 93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유엔 주재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이 별세했다는 부고를 통지받았다"고 발표했다.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은 이집트 출신으로 1992년 1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유엔을 이끌었다.

그는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유엔 사무총장이면서 아랍 국가인 이집트 출신이기도 해 중동 사태를 해결하는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아랍어는 물론 영어, 불어 등 다국 언어에 능통했다.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은 1992년 1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유엔을 이끌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지만 아랍권인 이집트 출신으로 중동 사태를 해결하는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선출됐다.
하지만 재임 기간 아프리카 소말리아 기아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1994년 르완다 대학살에 대한 유엔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또 1990년대 앙골라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임기 막바지인 1996년 11월 재임에 나섰으나 미국과의 갈등 끝에 실패했다. 당시 그의 재임명 결의안은 찬성 14표, 반대 1표를 얻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그가 유엔을 이끌었던 기간은 유엔 역사상 가장 혼란스럽고 도전을 받았던 시기의 하나였다"며 "유엔에 대한 그의 헌신은 너무나 분명하며, 그가 남긴 족적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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