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한 긴급회의 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이런 위험하고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이 성명에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안보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이며 이는 4차례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안보리가 중대한 결과(대북제재)를 부과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위반행위는 우리의 더욱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진행돼온 제재 결의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더 강한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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