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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동창리 발사대 상황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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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건설을 지난 2000년 초에 시작해 2009년 완공했다. 완공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였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발사장을 함께 찾기도 했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건설을 지난 2000년 초에 시작해 2009년 완공했다. 완공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였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발사장을 함께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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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의 첫 날인 7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는 상당히 좋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쏘아 올린 서해 발사장은 북한의 최서단 지역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흔히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린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외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동해 발사장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건설을 지난 2000년 초에 시작해 2009년 완공했다. 완공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였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발사장을 함께 찾기도 했다. 북한은 완공 3년 뒤인 2012년 4월 이 발사장에서 광명성 3호 '위성'이 실린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지만, 발사 2분여 만에 로켓이 폭발해 실패했다. 같은 해 12월 북한은 광명성 3호 2호기를 탑재한 은하 3호를 이곳에서 다시 쏘아 올렸다. 이후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이번 미사일 발사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발사장 동쪽에 3단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조립 건물을 신축했다. 이 건물 내부에는 이동식 크레인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도 항공기 격납고와 같은미닫이문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립 건물 바로 앞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데 사용하기 위한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구조물을 세워 미사일 동체를 발사대에 바로 세울 수 있게 했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높이를 기존 50m에서 67m로 증축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사일 사거리가 과거보다 길어져 1만3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미국 동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들어가게 된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에서는 이날 서풍이 초속 2∼5m로 불고 1만피트(약 3천m) 상공에서는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로, 별로 춥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의 날씨는 현재 미사일을 쏘기에 적합한 상태이지만 오는 8일부터는 다소 나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의 경우 동창리 발사장 지역의 지상 풍속은 초속 5∼8m이며 1만피트 상공 풍속은 초속 5∼10m로 예보됐다. 구름 두께도 약 8천피트(약 900m)로, 꽤 두꺼울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는 풍속이 지상에서는 초속 8∼13m, 1만피트 상공에서는 초속 13∼15m로다소 세질 전망이다. 특히 8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9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의 날씨는 오는 10일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상풍속은 2∼5m로 잔잔해지고 구름도 거의 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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