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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동아리방 돌며 좀도둑질…알고보니 서울 명문대 출신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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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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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모교 동아리방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일삼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서울 명문대를 중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모교인 서울 Y대와 K대 등 8개 대학을 돌며 21차례에 걸쳐 지갑과 전공서적 등 11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명문 사립대인 Y대에 입학했으나 부모의 사업 실패 이후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다 결국 3학년 때 대학에서 제적됐다.

그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 취직하기가 쉽지 않자 모교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동아리방을 털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갑이나 전공서적 등으로 시작된 절도는 전자제품을 통째로 들고 나오는 정도로 대범해졌다.

그는 주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대학의 문이 잠겨있지 않은 동아리방과 사무실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다. 돈이 별로 없어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대학만 노린 것이다.
김씨는 앞서 두 차례 절도 혐의로 구속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로 구속됐을 때에는 실형까지 선고받았지만 2014년 10월 출소한 뒤 범행을 반복하다 또다시 검거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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