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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야후, 15% 감원·핵심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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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1500명 감원 계획…두바이 5개 사무소 폐쇄
검색·메일·텀블러 등 집중…비 핵시 자산 폐지 및 매각 추진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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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야후가 또다시 감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2일(현지시간) 벤처빗에 메리사 마이어 야후 CEO는 이날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의 약 15%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약 9000명의 정규 직원과 1000명의 계약직을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야후의 감원 규모는 약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후는 3년전인 2012년에도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야후는 또한 두바이,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드리드, 밀란 등 5개의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야후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사무소를 폐쇄하고 철수한 바 있다. 야후는 이같은 조치로 연간 4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이날 2015년도 4분기에 12억7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30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2억5000만 달러보다 많은 것이지만 주당 순이익 0.33달러 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야후의 평균 매출은 11억9000만 달러, 평균 주당 순이익은 0.13달러였다. 이날 야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72달러 하락해 29.06 달러로 마감했다.

야후는 이날 또한 사업 구조개편 계획도 밝혔다. 야후는 검색과 메일, 텀블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매거진은 하나로 통합된다. 야후가 인수한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에 대한 언급은 제외돼 있다. 야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고 있는 야후 게임과 스마트TV는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이날 인터넷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는 비전략적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TPG캐피탈을 포함한 사모펀드 등이 야후의 웹 비즈니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2012년 메리사 마이어 CEO가 취임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포털과 광고 사업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계속 밀리고 있다. 야후의 미국내 검색 엔진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메리사 마이어 CEO 교체설이 돌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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