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증가하는 금융민원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금융민원실과 금융민원조정실을 통합해 금융민원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인력을 39명에서 79명으로 대폭 보강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대부업과 여신전문금융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는데 한정된 인력으로는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했다.
서 부원장은 “선진국들은 1차적으로 금융사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안 되면 감독국이 하는데 우리는 1차적으로 감독국이 처리하는 상황이고 카드 밴사와 대부업, 클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감독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금융사 경력 인력이 충원되면 민원 업무 직원들을 감독 업무 등으로 전환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원장은 “실무직원들의 인사 적체로 인한 사기 저하와 애로가 있었다”면서 “1961년생 부서장들이 대거 보직에서 벗어나게 돼서 안타깝지만 조직의 활력 제고와 후배들의 애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대교체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금감원 출범 17년만에 처음으로 내부승진자 출신이자 여성인 이화선 중소기업지원실 팀장이 기업공시제도실장으로 임명됐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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