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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칼날 세우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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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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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양당 구도로 재편된 야권이 '칼날' 세우기에 돌입했다. 혁신경쟁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천과정에서도 '인적쇄신'을 이룰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시집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3선ㆍ충북 청주흥덕을)과 '아들 로스쿨 시험 외압'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4선ㆍ서울강서갑)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6개월,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3∼6개월에 달하는 당원권 정지는 사실상 두 의원의 '공천배제'를 의미한다. 특히 친노(親盧) 인사로 꼽히며 문재인 대표와도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의원의 중징계는 당내에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김종인 발(發)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1차회의에서 "일반인의 상식으로 봐서 해선 안되는 행동을 한 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배제안을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시스템에 의한 물갈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에서도 칼날 세우기가 감지된다. '뉴DJ(김대중 전 대통령)론'을 설파하며 호남 물갈이를 주장 해 온 천정배 국민회의(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을 받아들이면서다.
앞서 천 위원장은 광주지역 현역의원들을 기득권으로 규정하며 인적청산론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바 있다. 이같은 천 위원장의 합류는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측근그룹과 소속 의원들이 공천을 두고 물밑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참신한 인재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절차나 규칙, 특히 호남에는 뉴DJ라고 표현하는 이들의 진출을 북돋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안 위원장과 깊은 공감대가 있다"며 "호남의 경우에는 야당이 그저 막대기만 세워놔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그런 상황이 너무 오래 계속됐기 때문에, 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경쟁체제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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