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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첫 최고위 참석 "정치쇄신 작업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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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성기호 기자 kihoyeyo@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성기호 기자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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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25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안 최고위원은 18대 대선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혼자서라도 정치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9대 국회가 끝나갈 쯤에 합류했지만,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질책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을 준비하던 새누리당에는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가 2개 있었다. 제가 정치쇄신 분야를 맡았고, 다른 한 사람이 경제 분야를 맡았다"며 "경제 분야를 맡은 그분이 최근 야당에서 정치를 하시는 걸 보고 '우리 정치의 서글픈 모습을 국민들에게 또 한 번 보여드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더민주행을 선택한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이어 안 최고위원은 "정당정치를 기초로 하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며 "저 혼자서라도 국민의 여망인 정치쇄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성숙한 정치,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되겠다"라는 말로 맺음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안 최고위원의 입성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 전 대법관은 '국민검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법조계에선 대법관에 이르기까지 선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 당의 지도부로서 많은 역할과 경륜과 역량으로 당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안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마포갑의 예비후보인 강승규 전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강 전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심판위원 중 하나인 최고위원회에 지명했다"며 김무성 대표에게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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