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당당하게!" 전북 최강희호가 UAE 전훈서 강조하는 2가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강희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당당히 맞서! 더 강하게 붙어주라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북현대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57)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전북은 평소와 다른 준비로 눈길을 끈다. 체력훈련과 실전을 겸한 전술훈련으로 구분하는 대신, 전훈 초반부터 실전 위주의 스케줄을 짰다. 영입선수들과 신예들이 고루 섞인 만큼 아직 선수 파악 단계에 불과하기에 부분전술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없지만,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기조는 변치 않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시작으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 U-21(21세 이하) 슬로바키아대표팀, 알 아흘리(카타르) 등과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최 감독의 주문은 간단했다. 핵심은 근성과 투쟁심이었다. ‘공격 앞으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좌우 풀백들을 향해선 “실점해도 좋으니 과감히 전진하되, 공간을 내주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최 감독은 “항상 강하게 싸워야 한다. 얌전히 축구를 할 필요가 없다. 몸싸움, 기싸움부터 밀리지 말라”고 다그쳤다.

이유는 명확하다. 전북을 둘러싼 상황에서 비롯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연패로 ‘공공의 적’이 됐다. 클래식의 나머지 11개 팀,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을 상대들의 집중견제가 예상된다. 이런 때 분위기에서 밀리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연습경기에서 아주 위험한 파울이 아니면 불리한 장면을 차단하고 돌아온 선수를 향해 갈채를 보내고, 경기가 과열돼 작은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도 오히려 격려하며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모두의 타깃이 됐다. 우리를 자극하려는 상대의 도발을 두려워하면 손해다. 안전제일주의가 가장 치명적일 수 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