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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의 신년 '태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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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등산 크로스컨트리 등 통해 체력 훈련
주축 선수 이탈 늑대축구 어렵지만 포기는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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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46)이 팀을 맡은 지 2년째를 맞았다. 그가 팀은 맡은 시기는 지난해 1월 13일이었고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는 조금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새해 첫 훈련을 했다.

인천은 태백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을 점검하고 2016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훈련 내용은 고된 편이었다. 7~8일에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서른여덟 명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탔다.
스포츠 팀의 감독은 대개 새해 첫 훈련에 메시지를 담는다. 김도훈 감독은 "태백 전지훈련이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등산도 하고 크로스컨트리를 하면서 대화를 했다"고 했다. 모두 함께 하는 산행과 크로스컨트리, 대화, 체력 등은 인천의 다가오는 시즌을 짐작하게 하는 화두다.

지난해 인천은 돌풍의 팀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요구했다. 인천의 경기는 먹잇감을 물고 쉽게 놓지 않는 늑대 무리를 연상케 했다. 물론 성적은 아쉬웠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6)에 승점 1점차로 밀려 상위스플릿으로 가는 6위 자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올해 인천의 사정은 좋지 않다.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김인성(27)이 울산 현대로, 조수철(26)이 포항 스틸러스로 갔다. 김원식(25)은 FC서울로 임대 복귀했고 이천수(35)는 은퇴했다. 김도훈 감독은 "올해 '늑대 축구'는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시즌을 포기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했다. 인천은 김태수(35), 박종진(29), 조병국(35) 등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이들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도훈 감독은 이들을 어느 자리에 기용할지 고민한다. 그는 대화를 통하여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한다. 그는 "숙제들을 슬기롭게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같이 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인천은 18일부터 2월 4일까지 중국 쿤밍, 2월 1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본격적으로 한다. 태백에서 기초 체력을 키웠다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전술을 만들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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