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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통합방송법 시행뒤 SKT-CJHV 합병 인가 결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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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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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통합방송법이 통과된 이후에 정부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면 옵션을 포함한 지분율이 50%를 넘게 된다"며 "이는 통합방송법을 위배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법이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합병이 그대로 추진된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통합방송법은 기존 방송법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IPTV법)을 일원화하는 법안으로 지난해 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해 현재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방송법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지분을 33% 이상 소유하지 못한다고 LG유플러스는 주장해 왔다.

기존 방송법에서 위성방송사업자에 적용되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분 33% 이상 소유제한 규제가 통합방송법의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IPTV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소유한 SK텔레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정부는 당연히 법이 확정이 된 이후에 인수에 대한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개정이 되기 전에 인수여부를 결정한다면 이는 잘못된 결정이 될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어떻게 보면 SK텔레콤이 법이 개정되는 것을 알고 전광석화처럼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인수를 추진했는데 만약에 그것이 허가가 된다면 정말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로 인해 정부의 알뜰폰 정책 역시 실패로 돌아가게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이동통신 1위업자가 알뜰폰 1위 업자를 인수한다면 싼값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경영 3개월 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 부회장은 "지금까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사업을 했는데 디스플레이를 사람의 얼굴, 배터리를 심장이라고 한다면 통신은 혈관에 비유할수 있다"며 "혈관이 튼튼하면 우리 몸에 병이 없기 때문에 통신이 잘되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현안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굉장히 공부할 것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제가 가지고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중에 하나가 글로벌 비즈니스인만큼 통신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블 방송 등 다른 업체들을 인수합병(M&A)해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도 했다.

권 부회장은 "시장에 매물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 현재로서는 M&A를 추진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은 매물이 있으면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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