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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 초대형 점보채 발행…우량 채권에 몰리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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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弗 몰려…금융시장 불안에 안전자산 열기 반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가 13일(현지시간) 460억달러(약 55조6784억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AB인베브는 사브밀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당초 채권 발행을 통해 250억달러 정도를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수정해 460억달러를 회사채로 충당하기로 했다. 수요 조사에서 11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AB인베브는 이번에 3년에서 30년 만기 사이의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 채권 7가지를 발행한다. 이날 발행된 10년물의 경우 표면금리는 동일 만기 미 10년물 국채보다 1.60%포인트 높은 3.67%로 정해졌다.

AB인베브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460억달러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역사상 두번째로 큰 것이다. 1위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지난 2013년 9월 발행한 490억달러였다.

AB인베브의 채권 발행에 예상보다 많은 투자금이 몰린 것은 글로벌 증시 부진, 유가 하락 등 연초부터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2차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안전자산 심리가 부각되면서 우량 채권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올 들어서만 7% 넘게 빠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행된 투자등급 회사채는 1조2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변수로 지난해 말 부터 주춤했던 회사채 발행이 올해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BMO 자산운용의 스콧 킴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량 회사채는 최근 시장 혼란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면서 "규모가 큰 만큼 유동성 고갈 우려도 적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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