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결행했을 때와 지난 10일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부정적인 언급이 눈에 띄게 줄었다. 탈당에서 창당으로 가는 과정에서 온라인의 평판이 개선된 셈이다.
12일 아시아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SNS에서의 '안철수'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일에는 8117건이 기록됐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이는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날의 SNS 상 부정적인 언급 3만773건과 비교하면 73%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안 의원이 신당의 기조를 발표한 이후인 12월 27일부터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1월 10일까지 2주 동안을 살펴보면 전체 SNS에서의 언급은 28만9983건이었다. 여기서 16만9485건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판별할 수 있었는데 부정적인 내용은 10만5023건, 61.2%였다. 긍정적인 내용은 4만7405건, 28.8%로 집계됐다. 중립은 10.0%였다. 탈당 전 2주와 창당 전 2주를 비교하면 부정적인 언급은 줄고 긍정적인 언급은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안 의원은 김한길 의원의 신당 합류를 선언했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등을 영입했으며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SNS 언급을 분석해 봐도 당명이 공개된 지난 8일부터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10일까지 사흘 동안 총 6067건에 대해 긍·부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중 긍정적인 내용은 33.1%, 부정적인 내용은 52.7%였다. 안철수 개인과 비교했을 때 당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더 좁혀진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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