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독자들과 눈맞추지 못한 신문들의 비극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뉴스소비자들은 왜 미디어를 급속히 떠났는가

뉴스소비자들은 왜 미디어를 급속히 떠났는가.

뉴스소비자들은 왜 미디어를 급속히 떠났는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방효진 기자] 신문 독자들은 왜 변심했을까. PC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읽기 습관'을 변모시켰을까. 물론 그런 원인이 주요하게 작동했을 것이다. 그런데 독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한 것은 기존 언론들의 시대착오적 고집과 잘못된 전략들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문 뉴스 제공자는 과연 독자가 관심을 가지는 영역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배열하고 서비스했을까. 편집국 종사자들은 '국내정치'와 '경제일반'을 높게 생각한 반면, 이용자들은 '날씨' '교통' '쇼핑'을 관심 분야로 꼽았다. 십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가 확산되고 있는 2016년 지금의 이야기다. 여전히 신문 편집국에서는 종이신문의 가치 잣대로 뉴스 가치를 정하고 있었다. 또한 PC나 모바일의 뉴스들 또한 기존의 뉴스 가치 잣대로 편집된 것들을 그대로 유통시키고 있었다.
또 뉴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편집국 종사자들에게 물었다. 그리고 뉴스 이용자에게도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양쪽이 상당히 달랐다. 편집국에서는 출입처에서 생산되는 기사를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출입처가 기업과 정부 쪽에 많이 배치되어 있기에 상대적으로 정치 경제 분야의 기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용자들은 그런 기사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적었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들이나 자신이 잘 알거나 흥미가 있는 사건들을 보고 싶어했다. 서로간에 뉴스의 개념이 상당히 달랐다. 즉 뉴스 소비자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주요하게 다루는 바람에,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 제공자와 이용자의 뉴스 인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이 연구는, 뉴스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야별 뉴스 관심도, 뉴스 기능에 대한 인식)을 추출해 뉴스 제공자 67명과 이용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방효진 기자 hyoji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