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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투자 끊은 사우디 왕자…교류단절 기업 거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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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알 왈리드 빈탈랄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가 이란에서 추진 중이었던 투자와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한다고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알 왈리드 왕자는 이란 대사의 회의 요청도 거절한 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스컴퍼니가 34%의 지분을 가진 항공사 프라이나스의 이란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덧붙였다.
알 왈리드의 왕자의 결정은 전날 사우디가 이란과의 외교경제적 관계를 단절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란과의 교류 중단은 국가 차원을 넘어 민간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란 식용유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베흐샤흐르의 지분 80%를 보유한 사우디 기업 사볼라는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유가'에 대한 조정에도 나섰다. 이날 사우디는 유럽 원유 수출 시장 복귀가 임박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 수출 원유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북서 유럽 원유 수출 가격을 배럴당 60센트, 지중해 지역 원유 수출 가격은 20센트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우디는 미국 원유 수출 가격은 동결하고, 아시아 수출 가격은 되레 인상한 바 있다.
사우디의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수출 금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북서유럽 원유 수출 가격을 27% 인하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와 이란의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이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사우디의 경계심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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