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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서 항공기 시범 운항…베트남 즉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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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이 2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에 만든 인공섬에서 항공기를 시범 운항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간 긴장감이 돌았다.

중국이 작년 완공한 이 인공섬은 길이 3㎞의 활주로와 헬리콥터 이착륙지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3일 레 하이빙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에 불법으로 지은 비행장에서 시범 비행을 한 것은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인공섬의 비행장 시설이 군용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민간항공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것은 중국의 주권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주권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의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에 최소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하고 이는 민간 선박 편의 제공, 재난 구조 등 주로 민간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인공섬에는 전투기가 이용할 수 있는 활주로와 함정 정박시설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인공섬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경우 이를 둘러싸고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과의 긴장 관계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중국해는 연간 5조달러 규모의 해상 물동량이 통과하는 주요 국제교역 항로인 한편 막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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