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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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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의사록 공개
1분기 인플레 우려에 고금리 장기화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치인 2%로 낮출 만큼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일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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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올해 1분기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통화정책 완화 시점과 관련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에 실망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의록에 따르면 Fed 당국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최근 몇 달간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저임금 소비자에게 미치는 압력 역시 우려했다.


특히 Fed 당국자들은 현재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현 금리가 제약적이라고 봤지만, 고금리 효과가 과거보다 작거나, 중립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Fed 당국자 일부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가자가 제약의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며 일부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그런 조치가 적절하다면 정책을 추가로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FOMC 회의 참가자 일부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일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었다.

이번에 회의록이 공개된 5월 FOMC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 연속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난 뒤 열렸다. 이후 발표된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를 확인하기까지 추가 지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Fed의 입장이다.


전날 Fed 당국자들 역시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를 낮추기 전 '몇 개월 동안'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도록 금리 인하를 더 오래 기다리는 것이 낫다"며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오는 4분기 전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사실상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밀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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