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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드업계, 승부수는 '핀테크'로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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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내년도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모바일 등 핀테크(금웅+기술) 사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가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두 회사가 내세운 핀테크가 내년 카드사들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14일 2016년도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사업 부문, 금융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신용카드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소비 패턴 분석 영역에 한정돼 온 빅데이터의 활용범위를 확대, 복합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예측해 비즈니스 모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연구소 책임자는 신한카드 최연소 부서장인 남궁설(44)씨가 맡았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창의적인 인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여성 인재를 전진 배치한다는 차원에서 회사 최초로 여성 본부장인 김효정 모바일사업BU장을 발탁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이 중요해지는 만큼 진취적, 도전적 성향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춘 여성 인력을 배치했다"며 "이번 인사로 유사 기능 수행 본사부서와 콜센터, 지점 등을 통합해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추진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를 단행했던 삼성카드도 2명의 승진자 중 한 명은 빅데이터 연구소에서 나왔다. 삼성카드는 2014년 이두석 전무를 영입한 데 이어 BDA(Biz Data Analystics) 센터장으로 허재영 부장을 상무로 승진, 임명했다. BDA 센터장이었던 이 전무는 마케팅 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BDA 센터를 총괄함과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마케팅 부문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핀테크를 활용한 각종 간편 결제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카드업계가 택한 승부수로 보여진다.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다른 업종에 지불 결제의 역할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나온 것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빅데이터, 모바일 등 핀테크 관련 부서 중심의 인사 배치와 조직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시장 패러다임이 전화되는 시점에서 빠르게 조직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카드사들도 핀테크 관련 신사업 관련 부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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