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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꺾인 코스피, 일거래대금 3조원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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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평균 일거래대금 3조8504억원, 코스닥과 비슷
美금리 인상 확정시 추가 外人 자금이탈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줄어들면서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로 외국계 자금이 이탈되며 증시 규모가 더욱 축소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504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3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코스닥 일평균대금(3조29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7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7912억원까지 늘어나 7조원대를 눈앞에 뒀으나 대내외 악재에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3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자금의 국내증시 이탈 규모가 확대되면서 증시 규모가 계속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0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7202억원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바로 순매도로 다시 돌아섰다.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704억원을 팔아치웠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경제 둔화 등 대외적 어려움 속에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예상되고 있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2008년 말 이후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코스피로 유입된 외국계자금은 총 83조2677억원에 이르는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해부터 인상하기 시작하면 이 자금들의 이탈규모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시장의 약세와 규모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실적도 일부 업종과 종목을 제외하면 크게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17.6%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것 같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6.5%에 불과하며 매출액의 경우엔 금융부문을 제외하면 -3%를 기록해 오히려 역성장한 상황"이라며 "4분기 기업실적 역시 큰 기대를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재료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방어전략을 유지하며 코스피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유입 중인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소형주 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진 제약 및 바이오업종 등에 대한 선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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