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유해정보 자율규제·상호 협력 필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포털과 인터넷방송 사업자들과 만나 도박이나 음란, 사이버 폭력 등 유해 콘텐츠 자율 규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판도라TV,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오늘날 인터넷은 신문·방송보다도 영향력이 매우 큰 매체로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30여년이 지나 성년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불법유해정보는 업계자율로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충실히 보장돼야 하지만 불법유해정보에 대해서는 국가신뢰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일정한 제한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인터넷 관련 범죄 및 피해 유형의 다양화 등 미디어 환경 다변화에 따라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포털사·인터넷방송사 등 인터넷 사업자와 관련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한 역할 분담, 상호 협력을 통한 자율적인 규제가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향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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