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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유 금속기업 오광-야금 합병…국유기업 개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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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두 금속·광산 국유기업이 합병을 결정하면서 비효율성 논란에 빠진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는 8일(현지시간) 두 금속 국유기업인 중국오광집단(中國五鑛集團)과 중국야금과공집단(中國冶金科工集團)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야금과공집단은 오광집단 산하 계열사로 편입된다.
양사의 합산 매출액은 2013년 기준 6140억위안(미화 960억달러)이다. 같은 해 세계 최대 광산회사 BHP빌리턴이 거둔 매출액 660억달러보다 많다. 직원수는 오광집단과 야금과공집단이 각각 18만명, 14만명으로 이를 합치면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일본 도요타의 직원 수와 비슷해진다.

두 기업은 경영통합을 통해 중복된 사업을 하나로 합치고 인력 재배치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안에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밖에서는 해외 광산 인수를 통한 글로벌화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두 기업의 합병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 9월 국유기업의 대규모 구조 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국유기업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장시우(張喜武) 국자위 부주임도 같은 달 베이징에서 열린 국유기업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유기업을 더 크고 강하고 탄탄하게 만들어 경영성과를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하며 "장기간 적자경영을 해온 국유기업을 개혁하되 부실자산이나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자산은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금속업계는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다. 구리, 아연, 니켈 생산 기업들이 일제히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도 본격 감산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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