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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영면 직후, 野 '분열본색'…통합·화합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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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영면 직후, 野 '분열본색'…통합·화합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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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다음날인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오영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사퇴의사를 밝혔다. 26일 회동을 가진 호남의원들은 '문·안·박 연대'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최근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공동지도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부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라건대 '문·안·박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문·안·박 연대를 비판했다.
오 최고위원은 사퇴 이유로 "연이은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여전히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그동안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문·안·박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23명의 호남 의원 중 17명은 '문·안·박 연대'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 통합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의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는 미흡하여 보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의 '당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은 공천권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간주한 폄훼성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원외 시도당 및 지역위원장 80명이 문·안·박 연대에 대한 지지와 안철수 의원의 결단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안·박 연대는 당의 혁신과 단합, 총선승리를 위해 매우 적절하다"며 "박 시장이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고 안철수 전 대표도 곧 함께 할 것을 간절하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당 분열에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야당은 배가 침몰하기 직전의 상태에서 선장이나 하려고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는 듯하다"며 "당이 살아야 문(文)도, 안(安)도, 박(朴)도 있다. 단일대오로 흐트러짐 없이 민주주의를 지켜가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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