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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홈쇼핑업계, 中 대륙 공략 박차…‘K 패션’ 흥행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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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창출 위해 중국 공략 본격화
단순 협업 아닌 공동 진행으로 좋은 반응

실적 부진 홈쇼핑업계, 中 대륙 공략 박차…‘K 패션’ 흥행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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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홈쇼핑 업체들이 K-패션을 앞세워 중국 홈쇼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침체, 새로운 경쟁자(T-커머스) 등장, 백수오 파동·메르스 여파 등으로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중국 대륙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8일 중국 ‘상해현대가유홈쇼핑’과 현지 업체인 ‘글로벌홈쇼핑’을 통해 업계 최초로 국내 브랜드인 진도모피를 한국과 중국 동시에 방송했다.

그동안 국내 홈쇼핑 업체는 중국 등 외국 현지 홈쇼핑 업체와 협업해 제품을 판매하는 ‘상품 공급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방송은 중국 업체와 상호 방송을 추진한 첫 사례다.

판매 가격이 한 벌에 2만3800위안(한화 약 428만원)으로 평상시 중국에서 판매했던 상품들에 비해 수십 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매출이 목표 대비 132% 초과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다. 현대홈쇼핑은 예상보다 좋은 반응에 25일 추가로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글로벌홈쇼핑과 함께 ‘K패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뉴트렌드’를 기획, 중국 홈쇼핑 패션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일(한국)과 7일(중국)에 방송을 진행한 뉴트렌드는 이주영 디자이너의 캐시폭스 베스트 등을 40분간 판매한 중국 방송에서는 약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예상보다 60% 높은 매출을 기록해 25일 추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트렌드는 패션 부분 뿐 아니라 생활·잡화 상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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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GS홈쇼핑은 지난 5일 중국 3대 홈쇼핑 업체인 ‘후이마이’와 합작해 자사 PB 패션 브랜드인 ‘쏘울’의 스테디셀러 코트를 현지에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GS홈쇼핑은 이 업체와 함께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패션위크(CFW)에서 ‘GS SHOP 베이징컬렉션’을 개최했다.

GS홈쇼핑은 후이마이와 홈쇼핑 노하우, 우수 제품을 공유하는 등 협력해 왔지만 패션 컬렉션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은 매년 서울과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 K패션을 주제로 패션 컬렉션을 개최해 왔지만 이번은 중국에서 시행했다. 중국이 과거 의류 생산 기지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이자 세계 유행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 동안 중국 홈쇼핑은 프라이팬, 밀폐용기, 원액기 같은 주방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앞으로 패션 트렌드 상품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중국 홈쇼핑 합작사로수터 거액의 배담금도 받게 됐다.

GS홈쇼핑은 지난 18일 중국 ‘차이나홈쇼핑그룹’으로부터 395만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번 입금은 2014회계연도 배당액 790만달러(약 91억3000만원)의 절반으로 나머지 395만달러는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2012년 차이나홈쇼핑그룹과 합작 형태로 중국 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상품 공급, 방송 등에서 협력하며 공동 운영하고 있다. 차이나홈쇼핑그룹에 대한 GS홈쇼핑의 지분율은 28.2%다. GS홈쇼핑이 해외투자를 시작한 뒤 배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의 중국 판매액은 첫해(2012년) 3055억원에서 2013년 4120억원, 지난해 553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중국을 값싼 생산기지로만 바라봐선 곤란하다”며 “중국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기술과 유행의 중심지며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넓혀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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