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실적 부진 빠진 상황에 새로운 복병 맞아
양측 모두 무한 경쟁 돌입, 홈쇼핑 활로 모색 안간힘

'T-커머스'의 도전, 고민 빠진 홈쇼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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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백수오 파동ㆍ메르스 여파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린 TV홈쇼핑 업체들이 여전히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온라인 및 모바일 매출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종편 등 채널수 증가로 지상파 시청률이 떨어지자 덩달아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도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T커머스'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1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3사는 올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 24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억원,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각각 33.5%, 25.2% 줄었다.


CJ오쇼핑도 3분기 매출이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2.5% 줄었다.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다. 순이익 역시 226억원으로 23.1% 하락세를 보였다.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종편의 등장, 케이블 확대 등으로 TV채널이 크게 늘어난데다 다양한 매체 등장으로 시청률이 하락세다.


이에 대비,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했으나 이 부문 역시 최저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특성상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와 경쟁하면서 늘어난 판촉비가 자연스럽게 마진 축소로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10개 T커머스 업체가 일제히 방송을 오픈하고 시장 진입을 확대하는 등 홈쇼핑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3일 신세계는 기존 '드림앤쇼핑' 사명을 '신세계티비쇼핑'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T커머스 방송을 시작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B)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패션ㆍ의류ㆍ액세서리나 백화점 상품도 판매하며 경쟁력을 확보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상품 구성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후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세계의 강점인 기존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단기간에 본궤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의 홈쇼핑은 일방향 소통만 가능했지만 신세계티비쇼핑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분명 T-커머스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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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하자 홈쇼핑 업체들도 T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이 순차적으로 채널을 오픈했고 NS홈쇼핑은 연내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내년에 T커머스 사업자에 대한 재승인 심사가 예정돼 있어 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커머스 채널의 시장 참여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상품 구성의 차별화가 소비자 선택을 받겠지만 결국은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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