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매에 추사 맥 이어 온 서예계의 산맥이자 거목 글씨 출품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이 제작에 참여한 가방이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 같은 경매에는 우리나라 서예계 거목들의 작품들도 다수 출품된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연다. 약 250점, 5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에 세 번째로 맞이한 K옥션의 문화예술사랑 경매는, 지난 두 번의 경매를 통해 기부금 700만원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 15명의 사인이 담긴 사인 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인 유니폼, NC 다이노스 사인 유니폼, 두산 베이스 김현수 선수 사인 유니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선수 사인 유니폼이 출품된다. 이들 물품의 시작가는 모두 10만원이며, 수익금은 전액 국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사용된다.
소전 손재형,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 종이에 먹, 31×98cm, 추정가 100만-200만원, 시작가 70만원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뒤에야 어려움을 안다. 부족함을 안 뒤에 스스로 돌이킬 수 있고, 어려움을 안 뒤에 스스로 힘쓰게 되느니라."
원본보기 아이콘이외도 같은 경매에서는 동양화/고미술, 근현대/해외, 공공기관 의뢰작품 등이 있다. 고미술 부문에는 위창 오세창을 비롯해, 소전 손재형, 여초 김응현, 일중 김충현, 평보 서희환 등 한국 서예계의 산맥이자 거목들의 글씨가 다수 출품된다. 둥그스름한 독특한 서체를 창안했을 뿐 아니라 서화의 감식에 뛰어났던 위창 오세창, 추사 김정희의 뒤를 잇는 서예가로 평가 받을 정도로 비중이 컸던 소전 손재형, 소전에게 사사 받았던 평보 서희환, 형제 서예가로 유명한 일중 김충현, 여초 김응현의 글씨가 경매에 올려진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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