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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옥션 홍콩경매 낙찰률 90%…김환기 作 '4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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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낙찰총액 200억대 돌파…단색화 인기 여전

김환기, 19-Ⅶ-71 #209, Oil on cotton, 253×202cm, 1971년

김환기, 19-Ⅶ-71 #209, Oil on cotton, 253×202cm, 19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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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지난 4~5일 우리나라 양대 미술품 경매업체가 홍콩에서 벌인 경매 낙찰률이 90%대를 기록했다. 판매총액과 낙찰률을 보면 서울옥션이 우리돈 273억원·90%, K옥션이 82억원·93%를 각각 달성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이번에 47억원에 거래돼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단색화의 열기 또한 여전했다. 정상화의 작품은 10억대에 판매됐다.

◆김환기 점화 '47억', 경매거래 한국작가 최고가 경신 = 서울옥션의 16번째 홍콩경매는 5일 현지 시각 저녁 6시부터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회사가 들고 나간 총 67점의 작품 중 60점이 성황리에 거래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지난 2008년 1회 홍콩경매 이후 처음으로 낙찰총액 2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했다.
특히 김환기의 전면 점화는 경매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중 김환기의 '19-VII-71 # 209'는 약 30억원에서 시작해 경합 끝에 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아시안 컬렉터가 구매한 이 그림은 한국 작가 작품 중 최고가로 등극했다. 이전까지 경매거래 최고가 작품은 2007년 5월 서울 옥션을 통해 거래된 박수근의 빨래터(45억2000만원)였다.

단색화 작품의 인기도 여전했다. 정상화 작품 '무제 05-3-25'가 약 11억4200만원에 낙찰돼 작가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국내 생존 작가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낙찰 기록을 갖고 있는 작가는 이우환 한 명 뿐이었지만, 이번 낙찰로 정상화가 10억원 클럽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루이스 부르조아의 'Quarantani'로, 해외 컬렉터에게 약5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Flower Petal'은 약 16억7500만원에 판매됐다.

정상화, '무제 77-8-12'

정상화, '무제 7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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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화·추상화 인기 = 서울옥션보다 하루 전에 같은 곳에서 진행된 K옥션의 홍콩경매는 총 69점 중 64점이 거래됐다. 판매총액은 82억2400만원. 이번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정상화의 '무제 77-8-12'와 김환기의 '07-Vlll-68#34' 작품으로 모두 7억8918만원에 판매됐다.
가고시안과 전속계약을 맺고 현재 홍콩에서 전시중인 백남준의 작품 2점도 모두 경합 끝에 거래됐다. 1994년에 제작된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 'Saturnian'이 3억5872만원에 팔려 나갔다. 단색화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인기는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져 국내외 고객들의 응찰과 경합이 줄을 이었다. 박서보의 '묘법 No.235~85'이 1억7936만원, 정상화의 '무제 82-10-C'는 1억4348만원에 판매됐다.

K옥션 관계자는 "단색화 수작에 대한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고객까지 확대, 지속되었고, 김환기, 이우환, 남관 등 한국의 추상작품에 대한 인기 역시 계속됐다"며 "백남준의 작품이 오랜만에 시장에서 탄력을 받아 경합 끝에 낙찰된 것도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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