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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부사장 "20년 뒤 韓 항공기 483대 더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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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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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향후 20년간 약 483대의 항공기가 신규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저비용항공사의 성장과 신규 노선 확대에 따른 전망으로 737시리즈와 같은 단거리용 항공기보다는 중장거리용 광동체 항공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2034년 사이 1450대(3100억 달러)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중 3분의 1 가량이 한국에서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등의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으며 내년 에어서울이 첫 취항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시장은 LCC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동북아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200석 이상 급 광동체(wide body) 항공기를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20년간 1조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미국이나 유럽 전체와 마찬가지로, 내륙지방의 특성상 200석 이하의 단일통로(single aisle) 항공기 수요가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의 경우 섬이거나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는 등의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많은 인원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광동체가 필요하다는 게 틴세스 부사장의 설명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의 성장은 결국 광동체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보잉은 이같은 수요에 걸맞는 737MAX(맥스), 777X(엑스), 787-10 등 시리즈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최근 급성장 기로에 서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이 현재는 단거리 노선에 걸맞은 단일통로 항공기를 대거 구입하고 있지만 향후 중대형항공기(광동체)를 점차적으로 늘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그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광동체 항공기를 주문을 위해 협의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한 틴세스 부사장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양강 체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도 충분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향후 양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80석 이하 항공기 제작사에서 신규 경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잉 측은 향후 20년간 단일통로 항공기(2만6730대, 전체 70%)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중 보잉과 에어버스가 제작하지 않는 부문은 소형 항공기(regional jets) 부문으로 2490대(7%)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그는 "이미 중국 등에서 신규 제작사들이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보잉은 이들의 발전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틴세스 부사장은 "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 산업과의 항공기 부품 제작 관련 파트너십은 계속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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