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10명 중 9명 '원금비보장형' 투자…"불완전판매 관리감독 강화해야"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간사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개인에게 발행된 ELS등 파생결합증권 32조879억원 중 약 30%인 9조5053억원이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원금 비보장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된 9조5000억원의 파생결합증권 중 88%에 달하는 8조3000억원, 60세 이상 고령투자자 19만5878명 중 91%에 해당하는 17만8145명이 원금 비보장 상품에 투자했다.
김기식 의원은 ELS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투자자 증가는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감독 당국은 ELS 등 급증하는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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